"남원 람천에 미처리 하수 방류…관리 부실"

상급기관 전수조사, 재발 방지 대책 등 촉구

람천임천수질개선주민대책위원회와 시민의숲 등 23개 단체는 11일 남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달친구들 제공

람천임천수질개선주민대책위원회와 시민의숲 등 23개 단체는 11일 남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내면 대정마을 하수처리장에서 지난달 29일과 30일 미처리 하수가 람천으로 방류됐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하루 처리용량이 130톤인 해당 시설에는 여름철 피서객 증가 등으로 하루 200톤 안팎의 하수가 유입됐다. 위탁업체가 처리용량 초과를 인지하고도 정상 처리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지 않은 채 조기 방류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상적인 정화에는 최소 4시간이 필요하지만 2시간 만에 미처리 오폐수를 방류했다"며 "지난 3일 현장 조사에서도 정화조를 거치지 않은 오수가 람천으로 흘러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하수 방류 신고 과정에서 담당 부서 간 책임을 떠넘기는 등 남원시의 현장 대응과 관리체계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민간위탁 계약 해지와 직영 전환, 상급기관 전수조사, 128 신고체계 및 현장 대응 매뉴얼 개선과 함께 남원·함양 수계관리 전담팀 구성과 하수처리장 증설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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