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中마누스 인수 결국 무산…"분리 운영"

中당국 제동 3개월여만…"세계 일부 지역 규제 준수"

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중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중국 당국이 기술·인재 유출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건지 3개월여 만이다.

11일(현지시간) 마누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의 인수 발표일인)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특정 사용자들이 생성한 데이터 일부가 삭제될 예정" 이라며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백업을 당부했다.

마누스는 이 조치가 "메타와의 분리 과정의 일부"라며 조만간 독립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결정은 "세계 일부 지역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의 인수 불허 결정이 매각 불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마누스는 중국 스타트업 버터플라이이펙트가 2022년에 설립해 2025년 3월에 출시한 자율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지난해 7월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지만, 핵심 기술과 인력 기반은 여전히 중국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메타는 지난해 12월 약 20억 달러(약 3조원)에 마누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8일 해당 거래가 기술 수출 관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4월 27일 해당 거래를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공식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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