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선거인단' 축구협회장 선거 속도 붙는다…"올해 안에 마무리"

'K-축구혁신위원회'. 류영주 기자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약 2만 명 규모의 대대적인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올해 안에 치러진다.

K-축구 혁신위원회는 8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박지성 공동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고, 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후속 조치 및 주요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혁신위원회가 지난 4일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제시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 구성 권고안'을 축구협회가 수용하면서 구체화됐다.

권고안의 핵심은 기존 200여 명 수준에 불과했던 선거인단을 2025년 기준 전문 선수, 동호인, 지도자 각 4천에서 6천여 명, 등록 심판 3천여 명, 기타 축구 관계자 1천여 명 등 총 2만여 명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축구협회는 정관 개정 등 행정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연내에 투명한 선거를 치르기로 했으며, 정부와 대한체육회 역시 이에 필요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박지성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선거의 조속한 마무리를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절차상 준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아무리 늦어져도 올해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데 위원들과 축구협회 모두 공감하고 있다"라며 "협회도 조속히 선거를 치르고 싶어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투표 방식 역시 대폭 전환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2만 명 가까운 선거인단 규모를 고려할 때 기존 선거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전자투표나 온라인 투표 등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실무진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원회는 이러한 축구계 현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오는 19일 오후 2시 KFA 스타디움 대강당에서 제7차 회의를 겸한 '열린 경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축구인과 팬들이 직접 참석해 유소년 육성책 등을 비롯한 다양한 개선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체계에 대한 개혁 의지도 확인됐다. 박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임시 감독 선임에 혁신위가 직접 관여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훌륭한 정식 사령탑을 모셔 오기 위한 선임 기구에 대해서는 규정 내에서 가장 좋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권고안 정도는 도출해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혁신위원회는 유소년 선수 성장 시스템을 단계별 가치 중심으로 개편하고, 기후 변화 및 폭염 등 환경 변수를 고려해 현재의 리그 체계 보완과 관련 시설 확충을 적극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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