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이 공개 행사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부울경 광역화 방향 등에서 이견을 보여 온 두 단체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면하면서 현안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재수 시장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열리는 '동남권 지역인재양성 및 채용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함께 참석해 대학, 산업계와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 시장과 박 지사가 별도로 대면하는 것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두 단체장은 오는 14일 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에서도 다시 만나게 된다.
주요 현안에서 이견을 보여 온 두 지자체 수장이 잇따라 만나면서 본격적인 대화와 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두 지자체가 부울경 광역화 방향을 두고 평행선을 달려 온 만큼, 이번 만남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재수 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은 기존에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
광역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특별연합 형태를 구성해 실질적인 생활권부터 먼저 통합하자는 취지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인 박완수 지사는 특별연합을 거치지 않고 부산과 경남의 행정통합을 곧바로 추진하는 게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밖에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특히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위해 조속한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두 단체장에 김상욱 울산시장까지 포함한 부울경 세 단체장이 정식 회동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재수 시장은 "언론 기사를 통해 박완수 지사님의 의중을 듣는 것보다, 직접 대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최대한 빨리 만남을 성사시키려 한다"며 "수시로 소통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