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부둥켜안고 버텼다…콜롬비아 강진 순간 급박했던 현지 모습[이런일이]

지진 발생 당시 콜롬비아 현지 모습. SNS 캡처

콜롬비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지진 발생 순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서로를 부둥켜안고 버티는 모습부터 구조물들이 심하게 흔들리고 건물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흔들리는 도로 위 버스 모습. SNS 캡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사망자는 최소 254명으로 늘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인원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100차례가 넘는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추가 붕괴 위험도 여전한 상황이다.

지진은 지난 10일 오전 7시 34분 콜롬비아 서부 지역을 강타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는 7.4였으며, 진앙은 콜롬비아 초코주 산호세 델 팔마르 인근으로 알려졌다. 진원 깊이는 약 107㎞다.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 건물과 주택 등이 무너지거나 크게 파손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과 통신이 끊겨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버티고 있는 시민들. SNS 캡처

SNS를 통해 공유된 영상들을 보면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한 영상에는 거리로 대피한 사람들이 흔들리는 땅 위에서 서로를 붙잡고 버티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뒤편에서는 성당 건물 외벽 자재가 떨어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건물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도 있다. 기둥을 붙잡고 버티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롯해 부서지는 천장과 심하게 흔들리는 테이블, 의자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무너지는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사람들. SNS 캡처

이 밖에도 붕괴 중인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과 흔들리는 대형 쇼핑몰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건물을 바라보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도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현지 영상을 접한 한 해외 누리꾼은 "사람들이 꽤 많은 지역인데, 좋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며 "인명 피해가 많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끔찍하다.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며 "구조대가 모든 사람을 구조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흔들리는 건물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 SNS 캡처

국제사회의 지원도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1550만 달러(약 220억원)를 긴급 지원하고 재난대응팀을 급파해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엘살바도르, 멕시코, 페루 등 인접 국가들도 콜롬비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했다. 유럽연합(EU)도 인력과 의약품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흔들리는 건물을 바라보는 시민들. SNS 캡처

현재까지 한국 교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콜롬비아 대한민국대사관은 11일 긴급공지문을 통해 "현재까지 중대한 구조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진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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