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지속되는 강수량 부족과 저수율 하락에 대응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16억 3500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도는 농업용수 공급을 늘리고 지원 범위를 생활용수까지 넓혀 가뭄 장기화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앞서 재난관리기금 10억 원과 국비 2억 원 등 12억 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이번 특교세가 더해지면서 가뭄 대응 긴급 재정지원 규모는 총 28억 3500만 원으로 늘었다.
추가 확보한 특교세 가운데 13억 3500만 원은 농업용수 확보 사업에 들어간다. 양수기와 송수관로, 물백 설치, 하상굴착 등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긴급 사업을 추진해 용수 부족 지역에 신속하게 물을 댄다.
나머지 3억 원은 가뭄 취약지역의 소규모 수도시설에 지원한다.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생활용수 공급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8월 11일 기준 전북 지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7.6%로 평년(68.7%)의 54.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읍과 임실은 '경계', 남원·완주·고창은 '주의', 김제·무주·장수·부안은 '관심' 단계로 도내 9개 시군이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도는 지휘부를 중심으로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행정부지사와 도민안전실장이 섬진강댐 등 주요 현장을 찾아 용수 공급 상황과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달 들어 도지사 주재 가뭄대책회의와 관계부서·기관 합동회의를 이어가며 용수 공급 대책을 검토했다.
아울러 섬진강댐 공급지역의 요일제 급수와 방류량 조정, 하천수 저류, 퇴수 재활용 등 가용 수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관정과 간이양수시설 같은 보조수원 확보로 지역별 용수 부족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북도 오택림 도민안전실장은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필요한 재원을 신속히 확보해 현장에 투입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이번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고 시·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뭄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