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한국인 야수들 '무안타 침묵'…마이너리그 김혜성은 홈런포 활약

이정후. 연합뉴스

한국인 빅리거 타자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일제히 침묵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6 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3할 타율을 회복했던 이정후는 하루 만에 시즌 타율이 0.297(418타수 124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이정후는 상대 우완 선발 헌터 브라운을 맞아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고, 1-1로 팽팽하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말 2사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는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4-1로 앞선 6회말 2사 3루 상황에서는 바뀐 좌완 투수 베넷 수자를 상대했으나 3구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휴스턴을 4-1로 제압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맞붙은 배지환(밀워키 브루어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역시 안타를 올리지 못했다.

밀워키의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전날 빅리그 콜업 첫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했던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500(2타수 1안타)이 됐다. 배지환은 팀이 0-5로 뒤진 3회초 무사 2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5회초 1-6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초 공격 때 대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0-0이던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의 3루 땅볼 당시 2루 커버에 들어갔으나 공을 놓치는 실책성 포구로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 밀워키는 2회에만 5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샌디에이고의 송성문은 7회초 3루 대수비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후 팀이 11-1로 크게 앞선 7회말 2사 1루에 첫 타석을 맞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송성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09에서 0.207(111타수 23안타)로 약간 낮아졌다.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은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전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한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의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타율 0.274, 2홈런, 23타점, 8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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