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립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순천대학교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광주전남 동부권의 총력전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지역 5개 종합병원장은 12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의료현장의 경험과 책임을 바탕으로 정부와 전남광주특별시에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손훈모 순천시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을 비롯해 송영웅 순천중앙병원장, 정재윤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장, 김원 순천한국병원장, 김영진 성가롤로병원 의무원장, 송태오 순천제일병원 행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남은 의과대학 부재와 의료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특히 중증·응급 및 필수의료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야 하는 현실을 매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과대학의 입지를 정치적 이해관계나 특정 지역의 취약성, 지역 간 배분 논리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어느 지역에 의학 연구와 치료가 필요하고 의사를 교육해 정착시킬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 동부권은 순천·여수·광양을 중심으로 경남 서부권까지 연결되는 인구·산업 밀집 광역 생활권"이라며 "여수와 광양의 국가 핵심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와 산업재해에 대응할 전문 의료체계와 연구 기반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성가롤로병원은 권역응급의료와 중증환자 치료를,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은 산업재해 환자의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고 있다"며 "순천한국병원·순천중앙병원·순천제일병원도 전문성과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천대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의료기관의 기능을 연계한다면 중증·응급의료, 산업재해와 재활, 필수의료를 아우르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순천대 의대가 설립될 경우 지역 병원들도 의대생 임상교육과 실습, 의료인력 교육·수련, 필수의료 인력 양성과 지역 정착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전남광주특별시에 △전남 동·서부권 의료 여건과 인구·중증의료 수요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의과대학과 지역 종합병원을 연계한 의료인력 양성체계 구축 △전남 동부권 중증·응급·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의 조속한 확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