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묵은 호텔까지 노출…이란, 트럼프 암살 위협↑

이란발 암살 첩보에 미 당국 이례적 기만작전
에어포스원 대신 C-32A…호출부호도 바꿔
호르무즈·경제제재 이어 최고지도자 신변까지 전선 확대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하고 전쟁을 확대한 데 대응한 이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 위협이 심화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을 때 그에 대한 구체적인 암살 위협을 미국 당국이 포착했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익명의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미 정보당국이 지대공 미사일을 이용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위협 사실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또 "나토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휴대용 견착식 미사일을 소지한 인물도 포착했고, 심지어 이란측이 앙카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호텔의 층까지 특정했었다"고 전했다.

NYT는 미 정부가 이 같은 정보에 대해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해 트럼프 대통령을 튀르키예 밖으로 '탈출'시키기 위한 이례적으로 기만작전을 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앙카라 공항을 떠나면서 먼저 구형 에어포스원에 타는 모습을 연출한 뒤 기체 반대편 문으로 연결된 기내식 운반 컨테이너를 거쳐 군용 수송기로 옮겨 타고 영국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C-32A 수송기는 추적 시스템을 끈 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에 부여되는 항공교통 관제용 호출부호인 '에어포스원'이 아닌 '리치 18'이라는 평범한 호출부호를 사용하면서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비행했다.

영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황급히 다시 에어포스원으로 옮겨 탄 뒤 카메라 앞에 나타나 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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