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정청래 측, '불법 전화방' 처럼 답변 유도"[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불거져 후보들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정청래 후보 측은 김민석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불법 전화방'이 운영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김 후보 측에선 자원 봉사자를 상대로 정 후보 측이 유도 신문을 했다고 의심 중이다.

친민계(친김민석계)인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12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조작의 정황이 정 후보 측에 있다.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 측은 전날(11일) 민주당 전진숙 의원의 광주 북구을 지역위원회가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법 전화방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사무실에서 당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그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 측 인사들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청년 자원봉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유도 신문을 한 뒤 이를 토대로 악의적인 녹취를 만들어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것처럼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유도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며 "돈을 얼마 받는 거 아니냐며 답변을 받아내려고 집요하게 요구한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식의 정치를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지지자들은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얼마든지 누구를 지지해달라고 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조 의원은 오는 15일 발표되는 호남권 권리당원 경선에서 김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에 호남 대첩이 일어날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하는, 당정청 리더십을 세우는 기초 공사를 호남에서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호남에서 55% 정도 득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남의 표심은 수도권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오는 15일에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경선뿐 아니라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당위원장 경선 결과도 발표된다.
 
시당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조 의원은 "작년에 예결위 전남·광주 담당 소위 위원을 제가 했다"며 "당시 기재부가 전남·광주 예산을 30%도 채 반영해주지 않았는데 제가 반박 논리를 만들어 줄다리기를 해서 70% 가까이 예산을 따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만 석 규모의 아레나를 유치해 여수를 문화·예술, 케이팝의 성지로 만들어내겠다"며 "전남·광주 800조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