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사 동창회 "安장관 약속에 긍정적"…국방부 "그런 사실 없다"

안규백 장관 면담 뒤 결과 설명은 정반대
총동창회 "安, '현 사관학교 유지한 채 개혁 추진 검토' 약속했다"
국방부 "열린 자세 언급했을 뿐…'현 체제 유지 검토' 사실 아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12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현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부인하며 국군사관학교 창설의 기본 방향은 확정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육·해·공사 총동창회는 이날 오후 안규백 장관을 국방부 청사에서 면담한 뒤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총동창회는 "'국방부 장관이 현재의 육해공군사관학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교육개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동창회는 이날 면담에서 △독립적인 대안 비교와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입법절차·예산반영·부대이전 절차 중단 △현재의 3군 사관학교를 유지한 가운데 교육개혁을 통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대안 검토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이 가운데 안 장관이 현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한 채 교육개혁 추진 방안에 일부 동의한 것으로 자체 해석하고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이다.
 
총동창회는 "우리는 오늘 면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실질적으로 이행되는가를 지켜볼 것이며, 또한 사관학교 교육제도 개선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와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을 바란다"고 했다. 
 
이어 "특히 앞으로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8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민의힘 한기호·임종득 의원이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육사 사관생도 학부모 모임과 함께 연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 및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반대 총궐기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국방부는 "장관은 육사, 해사, 공사 총동문회장을 만나 의견을 경청하였으며, 국군사관학교 창설 과정에서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고 밝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체제 유지도 검토하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이라며 "국방부는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기본으로 하는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최선의 사관학교 교육개혁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은 1시간 여 동안 이뤄졌고, 안 장관은 대체로 경청하는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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