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다음달 컵라면·만두 가격 인상

9월 7일부터 대형마트 적용

황진환 기자

㈜오뚜기가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 등에 따른 원가 부담 누적으로 컵라면과 만두 일부 브랜드의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상 대상은 '진라면' '열라면' '참깨라면' '컵누들' 등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과 'X.O.' 등 만두 3개 브랜드 16개 품목이다. 평균 출고가 인상률은 컵라면 6.7%, 만두 7.7%다. 이번 출고가 조정은 9월7일부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적용되며 유통업체별 판매가격은 협의를 거쳐 반영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예상 판매가는 진라면 매운맛 용기(110g)와 열라면 용기(105g)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참깨라면 용기(110g)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오뚜기 프리미엄 만두 브랜드 'X.O.'의 교자(324g×2)와 교자 새우&홍게살(324g×2)은 1만4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오른다.

오뚜기는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 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누적되면서 출고가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라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봉지라면 전 품목은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달 16일부터 카레류, 당면류, 케첩류, 후추류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한 바 있다. 유형별 평균 인상률은 후추류 17.0%, 당면류 10.0%, 카레류·케첩류 각 6.1%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누적됨에 따라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조정하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봉지라면 가격은 유지했으며, 앞으로도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품질 높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도 이달부터 주요 용기면과 스낵, 음료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컵 등 용기면 18개 브랜드 출고가는 평균 6.0%, 스낵 23개 브랜드는 5.5%, 음료 2개 브랜드는 7.7% 올렸다. 대표 제품인 육개장사발면은 소매점 기준 판매가격이 기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새우깡 90g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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