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저축 가입자 월소득 3년 새 52만원 늘어…고용도 안정화

2022년 가입자 소득 182.8만원서 234.9만원으로
자가 거주 비율도 10.2%서 15.6%로 증가

연합뉴스

"3년간 저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일하다 보니 어느새 4년차 정규직 직원이 됐습니다. 현재 직장을 오랫동안 다닐 수 있게 한 중요한 원동력이 됐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적극성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청년내일저축에 가입한 조사 참여자 김OO)
 
청년내일저축계좌에 가입한 청년들의 월평균 소득이 3년 사이 52만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직과 전일제 근로 비율도 상승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4차년도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이 3년 동안 저축을 유지하면 정부가 매달 일정액을 지원하는 자산형성 사업이다. 복지부는 2022년 사업 도입 당시부터 가입자들의 변화를 추적해 왔다.
 
이번 조사는 2022년과 2023년 가입자 4022명으로 구성된 패널 가운데 32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2년 가입자 패널의 월평균 총소득은 가입 당시 182만 8천 원에서 지난해 234만 9천 원으로 52만 1천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근로소득은 135만 2천 원에서 178만 4천 원으로 43만 2천 원 늘었다.
 
월평균 저축액도 36만 9천 원에서 49만 4천 원으로 증가했다. 부채 상환액은 월평균 34만 2천 원에서 48만 4천 원으로 늘었고,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금융 이해력은 65.1점에서 67.1점으로 상승했다.
 
고용 형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2022년 가입자 가운데 상용직 비율은 가입 당시 41.1%에서 지난해 45.2%로 4.1%p 상승했다. 전일제 근로 비율은 같은 기간 52.2%에서 66.5%로 14.3%p 높아졌다.
 
2023년 가입자에게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났다. 이들의 월평균 총소득은 2023년 198.1만원에서 지난해 250만 6천 원으로 52만 5천 원 증가했다. 상용직 비율은 42.7%에서 49.8%, 전일제 근로 비율은 59.1%에서 68.6%로 각각 상승했다.
 
주거 지표도 개선됐다. 2022년 가입자 중 자가 거주 비율은 10.2%에서 15.6%로 높아졌다. 일반·임대아파트 거주 비율은 37.0%에서 45.4%로 상승했고, 5점 만점인 주거 만족도는 3.47점에서 3.58점으로 올랐다.
 
다만 이번 연구는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자들의 사회·경제적 지표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 추적한 조사다. 계좌에 가입하지 않은 비교집단과 대조한 결과는 제시되지 않아, 소득과 고용·주거 지표의 변화가 계좌 가입만으로 발생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복지부가 지난해부터 제공한 금융교육과 재무상담의 이용자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서비스 이용자 1853명의 재무관리역량 점수는 참여 전 26.9점에서 참여 후 29점으로 올랐다. 경제적 안정감은 5.2점에서 6.0점, 삶의 만족도는 6.2점에서 6.7점으로 상승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이 매달 10만 원~5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본인이 매달 10만 원씩 저축할 경우 3년 만기 때 본인 저축액 360만 원을 포함해 1440만 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김문식 복지부 복지정책관은 "경제·재무, 고용, 주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참여 청년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며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자립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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