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자동차 제조현장에 인간형 로봇…580억원 투입

2027~2031년 완성차기업 2곳·부품기업 약 700곳 맞춤형 인간형 로봇 실증
서남권 모빌리티 포럼 개최…인공지능·자율주행·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 공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와 휴머노이드가 여는 제조 AI 대전환'을 주제로 '서남권 모빌리티 M.AX 포럼'을 개최했다. 광주특별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자동차 제조현장에 인간형 로봇을 도입하는 등 서남권 자동차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낸다. 오는 2027년부터 5년 동안 580억원을 투입해 완성차기업과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미래형 제조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와 휴머노이드가 여는 제조 AI 대전환'을 주제로 '서남권 모빌리티 M.AX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정부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 정책에 발맞춰 자동차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진욱·임문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인공지능산학연합회, 한국모빌리티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미래차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혁신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 자동차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협력체계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내 자동차 생산의 주요 거점인 울산광역시와 '인간형 로봇 기반 자동차 산업 M.AX 전환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 동안 총 580억원을 투입해 완성차기업 2곳과 부품기업 약 700곳의 제조현장에 맞춤형 인간형 로봇을 도입하고 실증하는 내용이다.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생산공정 등 사람의 판단과 대응이 필요한 작업에 인간형 로봇을 투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자율주행, 인간형 로봇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도 집중적으로 다뤘다.

전문가 20명은 세계 모빌리티 핵심기술과 모빌리티 제조 인공지능 전환 혁신, 인공지능 자율주행 혁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공장, 자율주행 핵심기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 등 6개 분과에서 관련 기술과 사례를 공유했다.

차량과 공장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개발·생산·검증 과정을 효율화하고 가상공간에서 차량과 제조공정을 미리 시험하는 기술도 소개됐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공장과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통신·보안 기술을 비롯해 자동차 인공지능·센서·소프트웨어 기술을 로봇·드론·전기선박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구민 미래차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혁신협의체 공동의장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면서 자동차 산업의 영역이 로봇·선박·도심 항공교통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광주가 가진 인공지능과 자동차산업 기반은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끌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두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현재 제조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방식과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대전환기를 맞이했다"며 "지역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게 기술혁신을 이뤄낼 수 있게 기술개발 지원부터 실증, 협력, 생태계 조성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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