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잊지 않는 사람들로 완성됩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기억과 증언을 종이 나비에 적어 서로 전달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표현한 청소년 작품 '종이나비'에 담긴 메시지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미래세대가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이 작품은 올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성평등가족부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기림의 날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것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는 김 할머니의 첫 공개 증언으로부터 35년이 되는 해다.
기념식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국회·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시민사회와 청소년 등이 참석한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다.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시작된 진실의 기록을 오늘의 연대와 기억을 거쳐 미래세대가 실천하는 인권과 평화의 가치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은 피해자들의 실제 구술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증언 낭독으로 시작한다. 이어 주제영상 상영과 기념사, 청소년 작품 공모전 시상식, 기림 공연 등이 진행된다.
'2026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에는 미술·디자인 작품 562점과 영상·음악 작품 64점 등 모두 626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22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은 경남대 손원주 학생의 만화 '소녀여 그대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와 경기예술고 김난아 학생의 영상 '지켜줄게!'에 돌아갔다.
기림의 날을 전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에서도 기념식과 추모행사,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기림의 날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뜻을 미래세대의 실천으로 이어가는 날"이라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 역사적 진실을 올바르게 계승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