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첫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서 8강에 진출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 시각)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U-17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필리핀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4) 완승을 거뒀다. 조별 리그 5연승으로 조 1위에 진출한 기세를 이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9시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튀르키예와 8강전을 치른다. 튀르키예는 16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누른 만만치 않은 상대다.
'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을 포함해 19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어민서(한봄고·15점)와 장수인(경남여고·10점)도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 20-19에서 어민서의 이동 공격, 중앙 속공과 손서연의 페인트 공격으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금별(금천중)의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2세트 한때 9점 차까지 앞서 손쉽게 따냈고, 3세트에도 손서연의 연속 서브 득점과 최민주의 블로킹, 어민서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20-11로 달아나 완승을 예감했다.
지난해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거둔 한국은 올해 첫 세계선수권에 나섰다. 그럼에도 8강까지 6연승 동안 풀 세트 한번 없이 낙승 행진을 벌였다. 이날도 한국은 필리핀에 공격 득점에서 43-29로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