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1460억 원 효과 낼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관전 포인트?

류연정 기자

세계 최초로 실내·외 마스터즈육상대회(WMAC)를 모두 개최하게 된 대구. 지난 2017년 실내 대회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13일간 실외 대회 개최 준비가 한창이다.

조직위원회는 13일 대회 준비 상황을 브리핑하고 언론을 상대로 경기장 투어를 실시했다.

현재 대회 운영 시스템과 방침, 개·폐회식, 경기장, 경기에 사용할 기구, 시상식장, 메달, 온라인 생중계, 심판과 경기 운영 요원 및 자원봉사자 교육과 배치 등이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특히 대구스타디움은 세계육상연맹 Class 1 재인증에 성공했고 로드레이스 코스 공인을 획득했다.

주·보조경기장 트랙을 교체하고 노후시설을 개선했고 스타디움 앞 광장 무대를 시상식장으로 꾸며 사용한다.

여름에 개최되는 이번 경기의 가장 우려되는 점은 더위였다. 다만 최근 더위가 한풀 꺾여 대회 기간 극심한 폭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체감 온도를 낮추기 위해 경기장 곳곳에 생수와 냉방차량을 비치하고 하프마라톤시 미스트존을 여러 번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조직위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기온이 오르면 경기 일정을 조정하거나 경기 장소를 실내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만 해외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의 비행편 문제가 있는 만큼 경기는 최대한 당일 저녁에라도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걸림돌은 집중 호우나 태풍 발생 가능성이다. 조직위는 폭우가 아니면 경기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 상황이 많이 좋지 않을 경우 조직위 회의를 통해 운영 방식을 조정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른 경기보다 신천동로를 뛰는 하프 마라톤 경기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신천동로는 호우경보가 내려지면 도로가 차단된다"며 이 경우 코스나 경기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연정 기자

이번 대회는 대구시민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 누구나 경기를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람할 수 있고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중계도 이뤄진다.

아울러 WMAC가 전문 선수들의 뛰어난 역량 겨루기와 다른 매력과 교훈을 남긴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WMAC는 35세 이상의 생활체육 육상인이 자부담으로 참가하는 대회로 뛰어난 역량 겨루기보다 체육을 향한 열정과 순수한 애정, 나이를 불문한 도전 의식이 돋보이는 대회다. 출전해 우승한다고 해서 상금이 주어지지 않으며 메달과 영광만 수여된다.

또 참가 인원이 동반인 포함 160개국, 1만1176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이 대구에서 숙박하고 먹고 관광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책연구원은 146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메디컬투어, 쇼핑투어, 스포츠투어, 야경투어 등 조직위가 마련한 다양한 관광 코스에 참여할 예정이며 조직위로부터 지급 받은 무료 교통카드를 통해 대구를 누빌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위는 "선진국형 생활 체육이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남은 9일 동안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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