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故 안판석 감독 추모…"마지막까지 연출자, 존경"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혜수가 고(故) 안판석 감독을 추모하며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1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인터뷰에서 故 안판석 감독의 별세 소식을 언급하며 "어제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멍했다. 인생이라는 건 정말 절대 알 수가 없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어떻게 보면 진짜 마지막 순간까지 연출자의 순간을 놓지 않으셨다는 생각에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며 "본인의 마지막 삶까지 작품에 바치신 것에 대해 존경심이 있다"고 애도했다.

앞서 김혜수는 MBC 일요드라마 '짝(1994~1998)'을 통해 고인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당시 '짝'이 만 3년 방송됐는데 1년마다 감독이 바뀌었다"며 "두 번째 감독으로 안판석 감독님이 오셨고 '짝'이 좀 더 트렌디하고 세련되게 바뀌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감독님과 당시 정말 많이 얘기했다. 새롭고 획기적이었다"며 "가족들이 편하게 보는 일요 아침드라마가 아닌 새로운 판을 짜보자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故 안판석 감독. 황진환 기자

고인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2일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61년생인 고인은 1987년 MBC에 입사한 뒤 약 40년간 드라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2006년에는 차승원 주연의 영화 '국경의 남쪽'을 통해 스크린에도 진출했고, 2007년 '하얀거탑'과 2014년 '밀회'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연출상을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오는 10월 방영 예정인 추영우와 김소현 주연의 ENA 드라마 '연애박사'가 고인의 유작이 됐다. 해당 작품은 촬영과 편집을 모두 마친 상태다.

'연애박사'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신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빈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9시 30분이고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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