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사태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의 자치단체들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순창군의 경우, 지난 6일 기준 관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5%로, 평년 65%의 83.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읍면별로는 구림면이 71%로 가장 높았고, 적성면 70%, 금과면 66%, 인계면 61% 등이 비교적 양호했다. 반면 복흥면은 30%, 유등면 40%, 풍산면 48%로 저수율이 낮았다.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는 13일 군청에서 긴급 가뭄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저수지와 농경지를 찾아 저수율과 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최 군수는 "지금이 벼가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라며 관정 보수와 용수 공급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주문했다.
특히 소형관정만으로 용수 확보가 어려운 마을에는 인근 하천에서 물을 끌어오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관정 지원 예산에 대해서도 재해대책 예비비를 활용해 시급한 곳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고 추가 사업은 내년도 본예산에 조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재난 상황에 잘못 대처하면 군민들의 반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가뭄 대책에 행정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 가뭄 상황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