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는 13일 오전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건설 경기가 2년 연속 역성장하며 지역 침체의 주요 원인이 된 상황을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장기간 건설업계가 제기해 온 문제를 수렴해, 공공 공사 시행시 공구 분할을 활성화하고 지역 업체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현재 대형 공공 공사 발주시 지역업체는 대형건설사와 공동도급 계약에 참여해 공사비의 49%까지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 업체의 시공 능력 부족, 대구시 산하 각 기관별 공구 분할 추진 등으로 인해 지분 적용이 최대한으로 이뤄지지 못했고 공구 분할 참여도 쉽지 않았다.
이에 대구시는 공구 분할을 금액에 따라 두 단계로 나뉘어 추진한다. 500억 원 이상 공사는 사전 검토를 의무화해 지역 업체들의 참여 가능성을 높인다.
천 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는 전국 최초로 공구 분할 검토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검토를 심층적으로 진행한다.
대구시는 대형 외지 건설사가 우리 지역에 공사를 실시하는 경우 지역 업체 하도급률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11월 대형 건설사와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매칭 교류회도 개최한다.
또 외지건설사가 50억 원 이상의 공사를 체결할 경우 대구시나 구·군 등 인허가 부서와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지역 하도급률 목표 70%를 이행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 계획에 지역 인력과 자재, 장비 최대 사용 내용을 담도록 하고 이 같은 협력 실적을 이행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경기 침체, 미분양 등 자금경색으로 경영난을 겪는 건설업계의 사정을 고려해 약 1300억 원 규모의 보증 공급, 이차 보전 등 금융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계획을 들은 건설업계는 "이번 지원방안은 지역 건설업체 수주 물량 확대 및 지역 하도급률 상향, 운전자금 확보 등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대구 건설업계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견실시공과 품질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극 화답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그간 지역 건설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한 사항들을 약속대로 이번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제도화하였으며, 앞으로도 건설업계 및 협회, 관련기관 등과 자주 소통해 현장중심의 체감도 높은 정책들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