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사단' 최두호·유주상, 좀비 恨 푼다 "이기면 랭커!"

최두호, 8년 만에 랭킹 재진입 도전
'좀비 주니어' 유주상, 11개월 만의 복귀전

'코리안 좀비' 정찬성(사진 맨 오른쪽)과 다음 달 20일 UFC 331 대회에서 페더급 경기를 잇따라 벌이는 최두호와 유주상(사진 가운데). 정찬성 SNS 캡처·편집

'코리안 좀비' 정찬성(39)이 가장 애정하는 두 파이터가 UFC 옥타곤에 같은 날 출격해 동반 승리를 노린다. 주인공은 정찬성 사단의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5)와 '좀비 주니어' 유주상(32).
 
이들 두 파이터는 정찬성이 활약했던 UFC 페더급(65.8kg)에서 활약하고 있다. 두 차례 도전에도 UFC 페더급 챔피언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최고 랭킹 3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정찬성은 자신의 한을 풀어줄 기대주로 이들을 지목하고 있다.
 
최두호(17승 1무 4패)는 다음 달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1: 반 vs 판토자 2'에서 페더급 랭킹 15위 파트리시우 핏불(39·브라질)과 격돌한다.
 
8년 만의 UFC 랭킹(15위 이내) 재진입 도전이다. 그는 UFC 데뷔 후 3연속 KO승을 거두며 2016년 UFC 페더급 랭킹 11위까지 올랐다. 이후 2018년 7월 UFC 랭킹에서 제외된 바 있다. 2023년 UFC 복귀 뒤 1무를 기록하고 다시 3연속 KO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에 핏불을 꺾으면 8년 만에 랭커에 이름을 올리게된다.
 
그가 공식 랭킹에 복귀한다면 UFC 로스터에 계속 남아 있던 선수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이 지난 뒤 랭킹에 재진입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최두호(사진 오른쪽) vs 핏불 홍보 포스터. UFC 제공

최두호는 UFC 데뷔 후 모든 승리를 펀치 KO로 장식할 정도로 강력한 타격 파워를 자랑한다. 통산 17승 중 14승이 KO다. UFC에서 4번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2번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결 상대 핏불(37승 9패)도 만만치 않다. 벨라토르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베테랑이다. 지난해 UFC와 계약한 후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10살 때부터 주짓수 수련을 시작해 킥복싱을 섭렵한 후 자연스럽게 종합격투기(MMA)로 전향했다.
 
13KO, 12서브미션, 13판정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를 거둔 완성도 높은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한때 미국 애리조나의 MMA 팀인 파이트레디(Fight Ready)에서 정찬성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최두호의 경기 장면. UFC 제공

최두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핏불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내가 직접 콜을 요청한 미국의 레전드 선수와 경기하게 돼 기쁘다"며 "핏불은 작고 폭발적이고 베테랑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그가 나이가 많지만, 내가 탑독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방심은 하면 안될 듯 하다. 앞전에 싸웠던 선수들 보다 강한 선수라는 생각이다. 정찬성 코치와 전략적인 맞춤 훈련을 하고있다"고 귀띔했다.

몸 상태와 관련해 "경기가 끝난지 두 달 정도 된 상태에서 몸이 좋다. 8월초 훈련 캠프를 시작했는데, 컨디션이 좋다. 여러가지로 무난하다"고 밝혔다. 차후 일정에 대해서는 "9월 초까지 좀비 체육관에서 훈련한 뒤 9월 초 LA로 가서 시차 적응과 마무리 훈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에 이기면 랭커가 된다"며 "운동을 할 수 없을때 후회하지 않기 위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주상(사진 왼쪽)의 경기 장면. UFC 제공

최두호와 같은 날 유주상(9승 1패)도 같은 무대에서 '텍사스 키드' 마이클 애즈웰 주니어(25·미국)와 페더급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10월 UFC 320에서 다니엘 산토스에게 KO 패배를 당한 후 약 11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그는 2024년 12월 '데이나 화이트: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이후 UFC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복싱 베이스인 유주상은 최근 2승 모두 원펀치 녹아웃으로 기록할 정도로 단단한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결 상대 애즈웰(11승 5패)은 퓨리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파이터다. 지난해 5월 UFC에 데뷔해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14살 때부터 격투기 수련을 시작했다. 20살에 프로에 데뷔했다. 6번의 KO승과 5번의 판정승을 거뒀다. 단 한 번도 피니시 패배를 한 적 없을 정도로 단단한 내구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두호와 유주상 모두 정찬성의 지도를 받으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유주상은 정찬성의 지도 하에 치르는 첫 경기여서 기량 향상이 기대된다. 이들의 경기는 LA에서 열리는 만큼 한인 팬들의 대거 입장이 예상된다. 경기는 9월 20일 오전 8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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