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설종진 감독이 복귀전을 치르는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의 투구 수 관리와 함께 신예 전준표의 선발 고정 기용 방침을 밝혔다.
설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운드 구상과 선수단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알칸타라는 지난 7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빠른 그는 별도의 라이브 피칭이나 연습 경기 없이 곧바로 마운드에 오른다.
설 감독은 "투구 수는 90~10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팔꿈치가 안 좋았기 때문에 이닝마다 계속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며 "치료를 열심히 했고,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더 쉴 수 있었던 덕분에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신예 전준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할 뜻을 밝혔다. 설 감독은 "부상이 없고 지금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후반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웬만하면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선수단의 성장을 이끄는 베테랑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설 감독은 "안우진이 투수 조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고, 타선에서는 안치홍과 서건창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야수진의 성장세 역시 눈에 띈다. 유격수 권혁빈에 대해 설 감독은 "타격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 3할 이상을 치고 타점도 잘 만들어내며 많이 성장했다. 수비로 팀 분위기를 살려준 점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하는 박찬혁에 대해서는 "장타도 중요하지만 팀을 위해 출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못 쳤다고 타순을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며 "추재현이나 박찬혁처럼 후반기 들어 잘해준 고정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고 싶어 오늘도 4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히우라(지명타자)-데이비슨(1루수)-박찬혁(우익수)-추재현(좌익수)-김건희(포수)-임병욱(중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알칸타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