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두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침묵했으나 오는 17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에 대해서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의 대적 입장은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는 14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대내외 매체에 모두 실렸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번 담화에서 "유럽과 중동을 비롯한 국제적 판도에서 군사정치정세가 날로 엄중해지고 미국의 힘의 남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 또다시 벌어지는 미한의 대규모 전쟁연습은 조선반도와 그 너머의 지역에서 예년과 다른 수준의 안보불안정상황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핵 동맹으로 변이되고 있는 미일한 3각 군사공조체제와 일본과 한국의 군사력 확충"은 이번 훈련의 위험성을 보다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수준의 위협에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을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안전보장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결론적으로 "적수국들이 조성하는 엄중한 힘의 대치국면은 추호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책임적이고도 단호한 정당 방위권 행사로 임의의 위협과 도전도 철저히 불허하려는 우리의 대적입장은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대적입장'을 보다 명백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추가 도발이 우려된다.
한편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에 게재한 '미국의 새로운 핵전략은 전지구적인 안전 환경을 핵전쟁폭발의 림계점으로 몰아가는 중대위협이다'라는 제목의 군사논평원 글을 통해 미국이 최근 전술 핵무기 활용을 포함한 새로운 핵전략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 글은 특히 "미국의 새로운 핵전략이 핵보유국들이 밀집되어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환경에 제일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미국의 새로운 핵전략의 최우선 적용대상이 다름 아닌 조선반도 지역으로 될 수 있음을 예고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임의의 핵위협도 철저히 분쇄할 수 있는 자위적 핵 억제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 할 것이며 적수국들에 우리 국가를 상대로 한 모험적인 선택이 초래할 파멸적후과를 지속적으로 인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