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4년만에 국방부 청사 복귀…혈세 낭비 가슴 아파"

옛 청사로 첫 출근길에 "돌고 돌아 복귀하는 마음 남다르다"
장관기 게양하며 공식 집무 시작…어제는 이순신 흉상 등 복귀
국방부, 옛 신한공사에 터 잡은 뒤 이번 재이전까지 7회 이사 기록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4일 4년여 만에 복귀한 옛 국방부 청사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12·3 내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방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옛 청사로 이전을 마친 뒤 첫 출근길 소감에 대해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돌고 돌아 4년여 만에 국방부 청사로 다시 복귀하는 마음이 남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 때 대통령실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고, 국방부는 도로 건너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밀려났던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이제 새로운 청사에서 55만 국방가족이 일치단결해 더욱 국방개혁에 박차를 하는 것만 남았다"며 "국방가족들이 좁은 청사에서 이사 다니며 고생 많았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국방부 이전 및 재이전에 막대한 혈세가 쓰인 것에 대해 "낭비되지 않아야 할 것을 낭비한 것에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 땅에 12·3 내란 같은 비극이 없도록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의 이날 옛 청사 출근으로 국방부 재이전 작업은 공식 완료됐다. 이날 국방부 청사에는 태극기를 중심으로 국방부 기와 장관 기가 양쪽에 함께 게양됐다.
 
앞서 전날에는 이순신, 을지문덕 장군 등 호국영웅과 안중근,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 13위가 국방부 현관 옆 원래 위치로 돌아오며 상징적인 복귀 신고를 했다. 
 
국방부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법무부와 함께 유이하게 이름이 바뀌지 않은 부처지만, 최초 위치인 서울의 옛 신한공사에서 이듬해 옛 수도여단(현 용산우체국 뒤편)으로 1차 이전한 뒤 이번 재이전까지 모두 7차례 이전하는 기록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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