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534억달러 '신기록'…반도체 179%·SSD 500%↑

반도체 수출 179% 급증…ICT 수출의 77% 차지
AI 서버용 SSD 수출 500% 늘어…9개월 연속 증가
전체 수출의 54%가 ICT…무역흑자 351억달러
중국·미국·EU 등 주요 시장 수출 일제히 증가

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AI 서버용 저장장치(SSD)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533억 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0.6% 증가했다.

역대 7월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7월 221억 7천만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월간 기준으로도 지난 6월 572억 9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ICT 수출은 두 달 연속 500억달러를 넘었다. 전체 산업 수출액 988억 9천만달러 가운데 ICT가 차지한 비중은 54.0%로, 3개월 연속 절반을 웃돌았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410억 2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78.8% 증가했다. 전체 ICT 수출의 76.9%에 해당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하면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오른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7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연합뉴스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356억 8천만달러로 276.9% 급증했다. 반면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46억 8천만달러로 0.7% 감소했다. 지난해 7월 후공정 실적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AI 서버용 SSD 수요도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49억 4천만달러로 353.9% 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SSD 수출은 45억 1천만달러로 500.2% 급증했다. 미국 수출은 22억 3천만달러로 577.7%, 네덜란드 수출은 11억 1천만달러로 1187.2% 각각 늘었다.

휴대폰 수출은 15억 5천만달러로 62.6% 증가했다. 하반기 신제품 선수요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완제품 수출이 9억달러로 236.4% 급증했다. 다만 중국의 고부가 부품 수요가 둔화하면서 휴대폰 부분품 수출은 5.6%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7억 7천만달러로 0.5%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TV 등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이 12억달러로 2.6% 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통신장비 수출은 베트남 무선통신기기와 인도 전장용 장비 수출 증가에 힘입어 18.7% 늘어난 2억 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주요 시장 수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홍콩 수출은 220억 1천만달러로 194.7% 늘었다. 전체 ICT 수출의 41.2%를 차지했다.

미국 수출은 77억 8천만달러로 187.0%, 베트남 수출은 78억 2천만달러로 115.7%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수출도 반도체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호조에 힘입어 36억 1천만달러로 202.0% 늘었다.

지난달 ICT 수입은 18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3%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이 104억 1천만달러로 57.6% 늘었고, 휴대폰과 컴퓨터·주변기기 수입도 각각 44.7%, 3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350억 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22억 3천만달러, 6월 390억 9천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300억달러대 흑자를 이어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