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와 학생과 동문들이 대거 참여한 한국 해킹팀 '0x4b52'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 캡처 더 플래그 2026'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KAIST에 따르면 약 30명의 한국인 해커로 구성된 '0x4b52'는 세계 정상급 다국적 연합팀들과 경쟁해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2015년 한국팀 'DEFK0R'가 우승한 이후 순수 한국인 팀이 데프콘 캡처 더 플래그에서 거둔 가장 높은 성적이다.
특히 전 세계 686개 팀이 참가한 예선에서 상위 12개 팀만 본선 진출권을 얻은 가운데 0x4b52는 예선 5위로 본선에 진출한 뒤 최종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 등 서로 다른 세대의 KAIST 구성원들이 한 팀으로 참여해 세계 정상급 해커들과 경쟁하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들이 경쟁하는 무대에서 우리 학생과 동문들이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학부생부터 대학원생, 졸업생까지 여러 세대의 KAIST 구성원들이 함께 도전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데프콘 캡처 더 플래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커 콘퍼런스 중 하나인 '데프콘'의 대표 행사로, 세계 각국의 정상급 해커들이 참가해 시스템 보안과 해킹 역량을 겨루는 국제 해킹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