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맞춤형 기후안전망 만든다

4일 오전 11시쯤 경북 청도군 각북면에서 급수차로 확보한 생활용수 240t가 배수지에 공급되고 있다. 곽재화 기자

경북도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14일 도청에서 '제4차 경북도 기후위기 적응 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험 진단과 향후 세부 이행과제 발굴 방향을 논의했다.

지방 기후위기 적응 대책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제4차 계획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시행된다.

도는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대책(2026~2030)과 연계해 산림 비중, 농업 구조, 산업단지 분포, 고령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불 피해가 잦은 동·북부 산림지역과 산업단지가 밀집하고 폭염에 노출되는 포항·구미·경주 등 산업지역, 고령인구와 농업 종사자가 많은 의성·청송·영양 등 농촌지역을 주요 조사권역으로 설정해 지역별 기후위험과 취약계층의 중첩 양상을 분석할 계획이다.

주민 설문조사와 취약계층 실태조사·집단 심층면접, 기후위기 취약성 평가도구 등을 활용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해 경북형 지역 리스크 목록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의 평균 폭염일수는 22.6일로 과거 10년 평균 12.2일보다 늘었다. 2025년에는 39.3일을 기록했다.

열대야도 최근 10년 평균 8.7일로 과거 10년 평균 3.6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제3차 경북도 기후위기 적응 대책의 이행점검 종합점수는 2023년 76.5점에서 2024년 91.8점, 2025년 93.7점으로 개선됐다.

다만 물관리 등 일부 분야의 집행력 보완과 폭염·감염병 등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보호정책 강화가 과제로 제시됐다.
 
손현규 경북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과학적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경북형 기후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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