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끼임사…경찰, 압수수색

러그 취부 장치 운용 중 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검토

사고 현장. 전북소방본부 제공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장비와 구조물 사이에 끼여 숨진 가운데, 경찰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협력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14일 군산시 비응도동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협력업체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 44분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부 용접 작업 현장 발생한 끼임사와 관련해 업체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경찰과 소방은 "일하던 동료의 머리가 장비 사이에 끼였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출혈이 심한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호흡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당시 선박 외판 용접 작업을 하면서 외판을 고정하기 위한 러그(고정용 고리) 취부 장치를 운용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 관련 자료와 안전관리 자료 등을 확보한 뒤 사고 당시 안전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비롯해 관계자들의 안전관리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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