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타격왕' 숨 멎었던 백인천 전 감독, 기사회생…뇌경색 악화로 위독

백인천 전 롯데 감독.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롯데 감독(83)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돼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백 전 감독은 14일 오전 6시쯤 거주하던 충남 천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초 병원에서 "숨이 멎었다"는 말에 지인과 응급 요원들은 장례 절차 준비에 나섰다.

KBO도 백 전 감독에 대해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 숙환으로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 대행 이후 2번째 KBO장이 거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 전 감독이 정기 검진을 받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다시 이동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 백 전 감독의 맥박이 미세하게 뛰기 시작한 것. 오후 1시 20분 현재 백 전 감독은 응급실에서 산소 호흡기를 통해 숨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감독은 경동고 시절부터 이영민타격상을 받는 등 천재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농협 야구단을 거쳐 1961년 일 프로야구에 진출해 1975년 퍼시픽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MBC 청룡 창단식 당시 백인천 전 감독. 연합뉴스


1982년 백 전 감독은 KBO 리그 출범과 함께 MBC 청룡(현 LG)의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다. 그해 타율 4할1푼2리로 MBC의 우승을 이끌었다.

KBO 리그 유일의 시즌 4할 타율이다. 이후 백 전 감독은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뛴 뒤 은퇴했고, 삼성과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백 전 감독은 4번의 뇌경색 등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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