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3개 시군구 중 13곳 의료취약지…전국 두 번째로 많아

울릉·청송·영양 가임여성 100% 분만실 접근 불가
소아과·혈액투석도 '빨간불'…필수의료 다중 취약
군위군, 대구 유일 의료취약지…달성군도 응급 사각지대

AI 제작

경북 시군구 절반 이상이 의료취약지로 분류돼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2025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보고서를 보면 경북은 23개 시군 중 13곳(56.5%)이 의료취약지로 분류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66.7%)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의료취약도는 종합병원 60분 접근 불가능 인구비율과 60분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을 표준화해 평균값을 산출한 지표로, 평균 점수가 50점 이상이면 의료취약지로 평가된다.
 
구체적인 분야별로 살펴보면, 분만의 경우 2025년 기준 경북은 의성군·청송군·영양군·영덕군·청도군·봉화군·울릉군이 분만 A등급 취약지로, 성주군·문경시는 B등급 취약지로 나타났다.
 
A등급은 기준시간 내 분만실 접근 불가능 인구비율이 30% 이상이면서 동시에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TRI)이 30% 이하인 지역이며, B등급은 둘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이다.
 
특히 울릉군·청송군·영양군·영덕군은 기준시간 내 분만 서비스 이용 실적이 전혀 없었고, 울릉군과 청송군, 영양군은 지역 가임인구(15~49세 여성) 전원이 기준시간 내 분만실 접근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김천시·안동시·영주시·영천시·상주시·고령군·칠곡군·예천군·울진군은 지역 내 출산 규모가 작아 배경수요 부족으로 향후 분만 중단 가능성이 높은 C등급 취약지로 분류됐다.
 
구미시와 경산시, 경주시, 포항시를 제외한 경북 대부분 지역이 분만 취약지였다.
 

응급환자 발생 시 전원·이송 대란도 우려

경북은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도 16곳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17곳)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경북의 기준시간(60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 접근 불가능 인구비율은 12.2%로 17개 시도 중 8번째로 높았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 기준시간(30분) 내 접근 불가능 인구비율도 35.0%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특히 울진군과 울릉군은 기준시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모두 접근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시와 영양군, 영덕군, 봉화군도 권역센터 접근이 거의 불가능했고, 영주시와 영천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청도군, 예천군, 성주군은 지역센터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양·울릉·청송 필수의료 다중 취약

이밖에 소아청소년과와 인공신장실 기준시간(60분) 내 접근성과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경북 영양군과 울릉군은 두 분야에 모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송군 역시 인공신장실 의료취약지에 포함됐다.
 
경북 지역 전체의 소아청소년과 기준시간 내 접근 불가능 인구비율은 2.2%로 17개 시도 평균인 2.6%에 못 미쳤고, 소아청소년과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도 56.0%로 나타나 강원(48.5%) 다음으로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인공신장실 접근 불가능 비율은 경북은 4.4%로 전국 시도 중 네 번째로 높았고, 경북의 혈액투석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도 81.4%로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낮았다.
 

대구 편입된 군위군, 유일하게 의료취약지

대구의 경우 군위군이 유일하게 의료취약도 점수 50점을 넘겨 의료취약지로 분류됐다.
 
군위군은 분만 접근성과 이용률이 낮아 분만 A등급 취약지로 분류됐다. 또, 인공신장실·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에도 포함됐다.
 
한편 대구 달성군도 지역응급의료센터 접근 불가능 인구 비율이 33.2%로 기준을 넘겨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로 나타났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