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이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 간판 서승재는 3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김원호(이상 삼성생명)와 함께 2연패에 도전한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14일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 장도에 나섰다. 올림픽과 함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진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단식 정상에 올랐다.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 오픈은 물론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2023년을 '안세영의 해'로 만들었다. 이듬해 안세영은 파리올림픽까지 제패하며 배드민턴 여왕으로 우뚝 섰다.
다만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쉽게 2연패가 무산됐다. 4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에 덜미를 잡혔다.
안세영은 지난달 BWF 월드 투어 일본 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을 앞두고 왼발 부상으로 기권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요넥스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안세영 기념 메달 출시 행사'에서 "부상이 회복돼 현재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80~90% 상태"라고 건재를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들은 지난해 안세영과 함께 역대 최다인 11번의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는 특히 2023년 덴마크 대회에서 강민혁(국군체육부대)과 남자 복식 정상에 오른 터라 올해까지 우승하면 3년 연속이 된다.
다만 이들은 올해 주춤한 상황이다. 최근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 4강에서 탈락한 서승재-김원호는 일본 오픈, 중국 오픈에서는 잇따라 결승에서 졌다. 세계선수권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인 여자 복식의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도 정상에 도전한다. 이들은 올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준우승, 인도 오픈 3위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일본 오픈 금메달을 따낸 여자 복식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은 공희용의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