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삼성 온누리 '25만 3천원'이 들어왔다[뉴스럽다]

6월 기습 누수에 '멘붕'…수리비 수십만원에 '새 에어컨' 교체 결정
쿠팡서 126만 4400원 결제 후 설치 당일 리워드 신청…42일 만에 '25만 3천원' 지급 완료
정확한 명판 사진·주문서류 한 번에 '싹'…보완 요청 없이 '깔끔 통과 노하우'
공짜 꽈배기·커피로 팀 환호, 부모님엔 아이스크림 배달…온누리가 몰고 온 '소소한 행복'

새롭게 설치한 에어컨과 온누리상품권 지급 카카오톡 문자. 송정훈 기자

지난 6월 중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거실 바닥이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다. 역대급 폭염이 몰려온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가동한 구형 에어컨이 비명을 지른 것이다.

바닥에 타월을 받쳐놓고 망연자실. 급히 사설 서비스센터 수리공에 문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냉정했다.

"출장비에 부품 교체까지 하면 수십만 원은 족히 나옵니다. 워낙 구형이라 차라리 새로 바꾸시는 게…"

수리비로 수십만 원을 날리느냐, 큰마음 먹고 새로 사느냐. 깊은 시름에 잠겨 스마트폰을 뒤적이던 찰나, 눈에 퍼뜩 띄는 이벤트가 있었다. 이른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여름철 대목을 앞에 두고 에어컨 가격이 살짝 오르긴 했지만, 리워드 혜택까지 따져보니 비수기 구매가와 큰 차이가 없겠다는 계산이 섰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 지난달 1일 쿠팡을 통해 126만 4400원짜리 삼성 스탠드형 에어컨을 망설임 없이 결제했다.

"설치 당일 뚝딱"…'서류 보완' 피한 접수의 비밀

삼성닷컴 홈페이지 캡처

바로 다음 날인 2일 친절한 기사님 2명이 방문해 새 에어컨을 거실에 번듯하게 올려놓았다.

구형 에어컨을 철거하던 중, 오랜 시간 고여 있던 물이 왈칵 쏟아지며 기사님의 양말을 흠뻑 적시고 말았다. 어쩔 줄 모르는 죄송한 마음에 얼른 서랍장을 뒤져 가장 두툼하고 질 좋은 새 양말을 꺼내 건넸다.

그러자 기사님은 허허 웃으시며 양말을 받아 드셨다. "이거 참, 집에 가면 아내가 웬 처음 보는 양말이냐고 고개를 갸웃거리겠는데요?"

그 한마디에 미안함으로 가득했던 거실이 순식간에 기분 좋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약 3시간 만에 끝난 설치 이후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순간의 쾌감도 잠시, 또 하나의 '미션'이 남아있었다. 바로 25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리워드 신청.

리워드를 신청할 때 첨부한 명판 사진과 설치된 실외기 모습. 송정훈 기자
리워드 신청 방법. 삼성닷컴 홈페이지 캡처

최근 일부 온라인상에는 "서류가 미비하다며 반려됐다", "보완 요청 메시지만 몇 번째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리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기자는 구매 인증 사진 찍는 방법, 명판 사진 찍는 방법 등 꼼꼼히 읽어본 이후 철저하게 준비하고 리워드를 신청했다.

결과는 반려 없는 단칼 통과. 먼저 명판 사진은 명확하게 찍어야 한다.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 옆면에 붙은 명판을 빛 반사 없이 시리얼 번호와 모델코드가 선명하게 나오도록 찍었다.

아울러 증빙 서류 역시 쿠팡 주문상세내역, 카드영수증, 거래명세서 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미리 스크린샷으로 남겨뒀다.

입력창에 '쿠팡'을 직접 타이핑한 뒤, 하단에 떠오르는 '자동완성 창의 쿠팡'을 클릭했고, 신청 버튼을 누른 시각은 7월 2일 밤 9시 26분. "보완이 필요한 경우 별도로 안내해 드리겠다"는 카카오톡 '삼성닷컴' 알림톡이 도착하며 긴 여정이 시작됐다.

42일간의 알림톡 시그널…'진행상황 중계'에 안심

신청 후 과정. 카카오톡 캡처

신청 후 과정은 투명했다.
▶ 신청 후 과정
7월 30일: "신청 내용 확인 진행 안내" 알림톡(접수 및 서류 검토)
8월 6일: "구매처 확인 중" 알림톡
8월 12일: "지급준비" 알림톡 (확인 절차 완료, 25만 3천원권 상품권 확정)

단계가 넘어갈 때마다 카카오톡 메시지가 시기적절하게 날아왔다. 무엇보다 단 한 번의 '보완 요청'이나 '반려' 없이 부드럽게 직행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마침내 '디지털온누리' 채널로부터 감격스러운 알림톡이 도착했다.

'선물이 도착했어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253,000원이 지급되었습니다'

신청 완료 후 정확히 42일 만이었다. 공짜 리워드이긴 하지만 철저한 서류 준비가 만들어낸 정당한 혜택이었다.

"오늘 커피 쏩니다"… 팀원도 부모님도 웃음꽃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재한 음료. 송정훈 기자

다음날(14일) 점심시간 핸드폰 속 디지털 온누리 앱 '내 지갑'에는 25만 3천 원이라는 든든한 실탄이 장전돼 있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동네 상권의 다양한 가맹점, 프랜차이즈에서도 쏠쏠하게 쓸 수 있다.

"오늘 점심 커피는 제가 쏩니다!"

기자의 호탕한 외침에 팀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식사 이후 인근 프랜차이즈 카페로 이동해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음료를 주문했다.

이어 회사 근처 동네 꽈배기 전문점에 들러 갓 튀겨낸 바삭한 꽈배기를 봉지 가득 담았다. 결제는 당연히 디지털 온누리 앱 QR코드 찍기로 해결했다.

점심식사 이후 팀 단체 카톡방에는 "에어컨 바꾸면서 삼성전자 환급 구매 기간 놓쳐서 후회막급. 그렇지만 팀원 환급액으로 저도 혜택 받은 기분(팀장)", "저도 삼성 노트북 사고 온누리 환급 받아서 댕댕이 심장사상충약 샀다 너무 좋아요(A팀원)" "에어컨 사고 이렇게 바로 혜택을 체감하니 부럽다(B팀원)" 등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온누리 가맹점 모습과 땡겨요 배달앱 결제창. 송정훈 기자·디지털온누리 앱 캡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아이들을 돌봐주시기 위해 집에 오신 부모님을 위해 배달 앱 '땡겨요'를 열었다. 땡겨요 역시 디지털 온누리 결제를 지원한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A브랜드 아이스크림 '패밀리 사이즈'를 주문하고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 완료.

배달완료 이후 "더운데 시원한 아이스크림 잘 먹겠다"는 부모님의 목소리가 수화기 넘어 들려왔다.

갑작스러운 에어컨 고장과 바닥 물바다라는 악재로 시작된 6월이었지만, 한여름 끝자락에 찾아온 25만 3천 원의 온누리 리워드는 팀원들에게는 시원한 디저트를, 부모님에게는 달콤한 웃음을 안겨주었다.

'효자 가전' 에어컨 한 대가 온 집안과 사무실에 화목한 온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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