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이후, 초대교회가 세워지고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역동적인 여정이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소속 선교단체로서 다음세대 문화 사역을 이끌어온 블레싱 뮤지컬선교회가 세 번째 창작뮤지컬 'THE WAY, 사도행전'의 막을 올린다. 2022년 '창세 이야기', 2024년 '예수 그리스도'에 이어 성경의 서사를 뮤지컬로 재해석하는 더블레싱 프로덕션의 2026년 신작이다.
지난 6일 서울 방배동 더블레싱센터 연습 및 공연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는 사도행전의 굵직한 서사를 담은 주요 장면이 시연됐다. 제자들이 부활한 예수를 만나는 엠마오 가는 길의 벅찬 감동을 거쳐, 사울의 극적인 회심을 역동적인 노래와 강렬한 춤으로 묘사해 시선을 압도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 방언' 장면에서는 라틴어, 헬라어, 히브리어 등 실제 당시 배경 속 언어를 가사에 녹여내어 언약이 전 세계로 흘러가는 웅장함을 연출했고, 로마로 향하는 배 안에서 구원을 노래하는 피날레 무대까지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스트리트 댄스계를 대표하는 댄서이자 안무가인 넉스(박찬규)의 합류다.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활약한 넉스는 이번 작품의 안무 감독이자 주인공 '바울' 역을 맡았다. 그는 박해자에서 복음의 사도로 변화하는 바울의 내면을 특유의 폭발적인 크럼프 댄스와 섬세한 연기로 풀어낸다. 넉스는 "사도 바울이 겪는 고난과 이를 이겨내며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은 현대인들도 십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전작 '예수 그리스도'에 이어 다시 한 번 '예수' 역을 맡은 권성찬 배우는 "이번 무대에서는 제자들을 무섭게 꾸짖는 듯하지만, 그 이면에 깔린 깊은 사랑과 진심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극의 화자인 '누가' 역에 이동주, '베드로' 역에 김준호 배우 등이 열연을 펼친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목적은 '다음세대 육성'이다. 전문 배우들뿐만 아니라 블레싱 센터에서 훈련받은 어린이·청소년 단원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김연수 단장은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주저하는 요즘 청년들에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싶었다"며 "사도행전의 역동적인 드라마를 통해 다음 세대가 성경을 즐겁게 배우고 신앙 안에서 자라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더블레싱 프로덕션은 단순한 1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이번 공연의 음원(MR)과 대본, 안무 영상 등 모든 콘텐츠를 개 교회에 지원해 교회 내 청소년들이 직접 뮤지컬을 올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캄보디아 뮤지컬 팀 '증인'과 협업해 해외 선교지로도 콘텐츠를 확장한다.
믿음으로 길을 낸 이들의 벅찬 감동을 담은 뮤지컬 'THE WAY, 사도행전'은 14일부터 16일까지 광진 나루아트센터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강서 스카이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향후 음원 발매 및 OTT 영상으로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