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는 많은 공장과 산업이 있습니다. 농업과 수산업도 그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북도가 지난 13일 정읍 아우름캠퍼스에서 연 '민선 9기 도민주권 대전환 도-시군 상생 발전 정책 라운딩'에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수석비서관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위한 AI 전략과 전북의 성장 기회'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국가 인공지능(AI) 정책의 밑그림을 그려온 그는 전북을 6개 권역으로 나눈 성장 구상을 내놨다. 하 전 수석은 "새만금은 태양광과 해상풍력, ESS, 그린수소로 24시간 탄소저감형 전력을 만들 수 있다"며 "그 위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네오클라우드, 컴퓨팅 최적화 딥테크, 로봇 파운드리까지 얹을 수 있는 에너지·피지컬 AI의 핵심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 설비와 열관리 소부장 밸리까지 붙으면 기존 제조기업에도 전환 기회가 열린다"며 전주·완주에 대해선 "농촌진흥청과 국민연금공단, 뛰어난 대학이 모여 있는 만큼 전북 전체의 두뇌이자 인재·연구개발 허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익산·김제는 넓은 농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바탕으로 자율 농기계와 농업로봇, 푸드 AI와 식품로봇으로 이어지는 밸리를 만들 수 있다"며 "정읍은 전북에서도 과학·바이오 연구시설이 밀집해 신약·소재 탐색과 안전성 평가를 아우르는 사이언티픽 AI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정부 전략도 짚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이상을 확보하는 'AI 고속도로', 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K-반도체·AI 팩토리', 제조·물류·농업·건설·서비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5대 선도사업'이 3대 메가프로젝트다. 하 전 수석은 "3대 메가가 현재의 먹거리라면 7대 SEED는 10년, 20년 뒤의 미래 먹거리"라며 "이 둘은 서로를 키워주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