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소속팀 없이 활동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1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2026년 국가대표 선수 1329명 가운데 실업팀이나 프로팀 등 별도의 소속팀이 없는 선수는 115명(8.6%)에 달한다. 이들이 안정적으로 국가대표 활동과 경기력 향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압바꾸모바 예카테리나는 체육회의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2016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소속팀과의 계약이 종료된 뒤 현재는 소속팀 없이 훈련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인지한 체육회는 압바꾸모바가 안정적으로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민간기업의 후원을 연계했다. 이에 따라 압바꾸모바는 현재 해당 기업의 후원 등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훈련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에게는 강화훈련 참가 시 1일 8만원의 훈련 수당이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소속팀이 없는 선수 대부분은 훈련 수당 외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체육회는 개별적인 후원 연계를 넘어 국가대표 훈련 수당 확대 등 소속팀이 없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지속적인 경제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 여부나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훈련과 경기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