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최영일 대표이사가 14일 노동조합 사무실을 직접 찾아 중단된 임금교섭을 재개하자고 요청했다.
노조는 일단 요청을 수용하면서 예고했던 18일 부분 파업도 유보했다.
최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대차 울산공장 내 노조 사무실을 찾아 임금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이후 노사는 18일 오후 2시 본교섭을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조는 본교섭 당일 예고된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정상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교섭 결과에 따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다시 파업 일정과 강도를 정할 수 있다는 방침도 정했다.
앞서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사측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교섭 수위를 높이고 있다.
14일 생산직(기술직) 오전 근무조 조합원들이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근무조 조합원들은 오후 5시 30분부터 각각 6시간 파업한다.
상시주간조와 일반직은 오전 10시부터 파업한다.
노조는 지난달 13~15일까지 근무조별 매일 2시간, 20~22일과 29~31일 매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여름휴가 이후, 8월 12일과 13일 근무조별 4시간 파업한 데 이어 14일 6시간으로 파업 강도를 높였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AI 관련 고용 안정과 정년 연장, 노동 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이 지난달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천 원 인상, 성과금 350%+1천 만 원, 자사주 15주 등이 담긴 3차 제시안을 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