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장 안전 문제를 이유로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홈구장인 포항스틸야드에서의 경기 개최를 전면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14일 경기장 실사 결과를 전하며 "최근 포항스틸야드에서 발생한 시설 안전 관련 상황에 대해 현장을 방문해 경기장 시설과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현재 상태에서는 K리그 경기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 HD의 맞대결 도중 발생한 낙하물 사고에서 비롯됐다. 1990년 건립된 해당 구장의 원정 테이블석 상부 천장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관람 중이던 팬 1명이 손등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시설 노후화와 안전성 논란이 촉발됐다.
이에 연맹은 포항 측에 대체 경기장 마련을 요구했으나 구단이 단기간 내 대체 장소를 찾지 못하면서 8월로 잡혀 있던 포항의 홈 경기 일정이 상대팀 안방으로 전격 변경됐다. 22일 오후 7시 30분 예정된 부천FC와의 K리그1 24라운드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며, 30일 오후 7시 30분 치러질 강원FC와의 26라운드는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펼쳐진다.
K리그 일정 외에 오는 19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킥오프할 예정이었던 진주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16강전 역시 광양축구전용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다.
연맹 측은 "향후 포항스틸야드에 대한 안전 진단과 시설 보수 과정 등을 지속해 확인하고, 경기장 시설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K리그 경기 개최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K리그 전 경기장의 시설 안전을 지속해 점검하고, 선수와 관중, 경기 관계자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