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 시도지사협의회장에 박찬대 인천시장 선출

전국 시·도지사 15명 참석한 제61차 총회서 만장일치 추대
국무회의 상시 배석으로 협의회 위상 강화
박찬대 "민생 흔들리지 않게 재정 확충 논의할 것"

박찬대 인천시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1차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에 박찬대 인천시장이 선출됐다.
 
협의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1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9대 협의회장으로 박 시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1년이다.
 
박 시장은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뒤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은 중앙정부 못지않게 지방정부에 있다"며 "지역 특성과 현장 여건을 반영해 중앙과 지방을 잇는 견고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정분권 과정에서 국가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됐지만 재정 지원은 한시적 조치에 머물러 불안정성이 크다"며 "민생과 직결된 사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항구적 재정 확충 방안을 정부와 적극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증진과 지방분권 확대를 위해 1999년 설립된 법적 협의체이다.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주요 지방자치 정책을 이끌어가는 중앙-지방 소통의 핵심 기구이다. 
 
특히 지난달 국무회의 규정 개정으로 협의회장이 국무회의에 상시 배석할 수 있게 되면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박 시장은 "협의회가 추진하는 현안이 정부와 국회에 제대로 전달되도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 토박이로 인하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7년과 1999년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경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인천 연수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214표 차 신승을 거둔 뒤로 내리 3선을 했다.
 
2024년에는 친명(친이재명)계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사실상 추대됐고, 당시 민주당 대표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총회가 민선 9기 출범 후 처음 열린 회의인 만큼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 자치경찰제 개선, 시·도 기획담당실장 임용 자율화 등 자치권 확대와 관련된 안건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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