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공격수 김민수(20)가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의 1군 선수로 뛴다.
지로나는 13일(현지시간) "김민수와 자스틴 가르시아(22)가 2026-2027시즌 1군 선수로 등록될 예정"이라며 "이 두 젊은 선수는 키케 알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팀에 정식으로 합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민수의 주 포지션은 윙어다.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그는 2022년 여름 지로나 유소년팀에 합류했다. 같은 해 10월 B팀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아갔다. 스페인 5부리그에서 경쟁하는 지로나 B팀에서 유럽 무대 적응력을 키웠다. 다만 비유럽연합 국가 선수를 최대 3명까지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는 리그 규정 때문에 좀처럼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024년 8월 지로나와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했고,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던 2024년 10월 1군에 부름을 받았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025시즌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서며 마침내 라리가(1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8번째 스페인 1부 리그 출전이었다.
김민수는 이후 같은 해 11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UCL 무대에도 첫선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결국 라리가 3경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2경기, UCL 1경기 출전에 그친 김민수는 지난해 7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라리가2의 안도라로 임대됐다.
지난 시즌 안도라에서 라리가2 40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마침내 지로나로 복귀한 김민수는 정식으로 1군에 등록돼 새 시즌을 맞는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 19위에 머물러 라리가2로 강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