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시민사회, 학계, 문화예술, 법조, 언론출판계 등에서 활동하는 원로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열린 공론장, '광복 100년 국민동행'을 창립했다.
광복100년 국민동행 창립대회는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됐다.
광복100년 국민동행 준비위원장 이부영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밖으로는 식민지와 독재, 빈곤을 극복한 경험으로 세계에 꿈과 희망을 주는 나라가 되고 있지만 안에서는 각자도생으로 내몰린 국민의 삶과 청년 고독이 그런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광복 100년은 기념할 수 없는 날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이 결단해야 할 변곡점이라는 절박한 깨달음이 있었다"며 창립 취지를 밝혔다.
광복100년 국민동행은 포용과 공존, 대화와 절제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국민들과 동행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할 예정이다.
광복100년 국민동행은 창립선언문에서 "(이 동행은) 2045년의 대한민국을 함께 그리는 운동"이라며, "그곳에 이르는 길을 국민과 함께 묻고 그 물음을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국민동행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위해 구체적으로 △ 시민 참여 공론마당 △ 토론과 합의의 원칙 △ 마음 일깨우는 문화운동 △ 청년세대 동행 △ 기후와 생태 위기 현실적 대안 모색 △ 마을과 일터, 학교 미래 가꾸기 △ 한반도 평화와 공존 만들기 등을 약속했다.
광복100년 국민동행은 오는 2045년 광복 100주년까지 사회통합과 시민공론장, 기후생태와 미래세대, 한반도 평화와 글로벌연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광복100년국민동행 창립회원 명단에는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사장은 강우일 천주교 전 제주교구장(주교)이 맡았으며,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정순택 대주교, 신낙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순영 부천YMCA이사장, 황석영 작가,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박종진 예비역 육군 대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공동대표 이영훈 목사는 "광복100년 국민동행이 낮아지고 섬기는 자세로 갈등 사회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대표 정순택 대주교는 "더 많이 말하기보다 절제하여 더 깊이 듣고 갈등을 대화로 풀어 포용하며 대한민국을 성숙한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이정표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신교계 창립회원 명단에는 이해동 목사(한빛교회 원로), 안재웅 목사(전 YMCA이사장), 박경조 주교(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김일재 목사(아천동교회 원로), 엄상현 목사(수동교회 원로), 이문식 목사(광교 산울교회 원로),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김종생 목사(전 NCCK 총무), 채수일 목사(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 김학중 목사(꿈의교회), 손달익 목사(예장 통합 전 총회장), 류영모 목사(예장 통합 전 총회장), 강경민 목사(평화통일연대 이사장), 김영주 목사(남북평화재단 이사장), 박상규 목사(기장총회 전 총회장),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임성빈 목사(전 장신대 총장) 등 24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