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생들과 함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지난 12일 국립망향의동산을 찾은 참배단이 충남 출생의 할머니들이 안장된 묘역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12일,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망향의동산을 이병도 충남교육감과 간부공무원, 천안·아산·당진지역의 학생 참가단 등 50여 명이 찾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된 8월 14일은 고(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201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국립망향의동산에는 충남에서 태어난 할머니들이 잠들어계신다. 참배단은 국립망향의동산 내 위령탑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에서 헌화와 분향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한 뒤, 개별 묘역을 방문해 기억과 연대를 다짐했다.
 
참배를 마친 학생 참가단은 독립기념관으로 이동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역사를 전문 강사의 강의와 전시물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교육청은 10일부터 14일까지를 기림주간으로 정하고 기림의 날의 교육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학생 대상 '온라인 기림문화제'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작은 전시, 도서 나눔 등의 행사 또한 이어왔다.

논산에서 태어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송신도 할머니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 피해자로는 유일하게 1993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청구 소송을 냈으며 2003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끝내 패소하기까지 10년을 법정에서 싸웠다.

이병도 교육감은 송신도 할머니의 "재판에서는 졌지만 내 마음은 지지 않았다" 발언을 들며 "그 숭고한 뜻과 결의를 이어받고 올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한 우리의 마음을 모두 모아, 진실된 역사 위에 평화와 인권의 꽃을 피워나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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