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유일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
KBO 사무국은 장례 지침에 따라 백인천 전 감독의 장례를 KBO장으로 거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장례위원장은 원로 야구인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이다. KBO와 유족은 천안 단국대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17일 오전 발인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KBO는 지난해 9월 숙환으로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의 장례를 처음으로 KBO장으로 치렀다. 당시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KBO 장례 지침은 프로야구 발전에 큰 공적을 남긴 야구인이 사망한 경우 KBO가 주관하는 'KBO장'(葬)의 지원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KBO장 적용 대상은 선수, 지도자, KBO와 구단 임직원, 야구 관계자 등 프로야구 발전에 큰 공적을 남긴 야구인 가운데 장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KBO 총재의 승인을 받은 사람이다.
백 전 감독의 타계로 프로야구 원년 6개 구단 초대 사령탑 가운데는 박영길(85) 전 롯데 감독만 생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