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에서 타자가 친 강한 타구에 투수가 얼굴을 맞고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임지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9-6으로 앞선 9회말 2사 후 나승엽에게 안타를 내준 뒤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했다.
임지민의 6구째를 받아친 레이예스의 타구는 그대로 투수 얼굴을 향했고, 임지민은 피할 틈도 없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를 본 NC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며 동료를 걱정했다. 레이예스 역시 1루에 도착한 뒤 헬멧을 벗은 채 마운드 쪽을 바라봤다.
얼굴을 맞은 임지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사직구장 외야 쪽 출입문이 바로 열리지 않는 듯한 모습이 방송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NC 좌익수 이우성까지 직접 문을 열려고 나섰고, 선수단과 관중은 모두 애타는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지켜봤다.
이에 대해 롯데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보호를 위해 구장 바깥쪽에서만 펜스가 열리는 구조"라며 "응급 처치를 진행하면서 2분 20초 만에 구급차가 투입돼 늦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안면부 타박상이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정밀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NC는 롯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8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