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건물에 사는 독립유공자 후손…김선태, 1천 만원 기부

유의선 의병 대장 후손. 김선태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버 김선태가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1천 만원을 기부했다.

김선태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충북 충주 항일독립운동역사관을 방문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선태를 만난 충북북부연합지회 윤경로 광복회장은 1919년 용원 장터에서 만세운동의 역사를 소개했다.

윤 회장은 당시 용명서당 선생이었던 자신의 증조부가 이 운동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학생들을 불러모아 태극기를 그리고 독립선언서를 가져오게 했다"며 "1919년 4월 1일 면민 200명이 모인 가운데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아홉 분이 감옥생활을 하셨다"며 "(조부는) 일본 놈한테 수업이 고문을 당하고 매를 맞고 몸에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앓다가 41살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처한 현실도 언급했다. 윤 회장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실 틀린 말이 아니"라고 밝혔다.

충북북부연합지회 윤경로 광복회장. 김선태 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제가 관할하는 6개 시·군 광복회원이 96명인데 그중 10명이 기초생활수급자"라며 "그만큼 어렵게 산다. 가진 것도 없고 배우지도 못하고 물려받은 재산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하면 일본한테 매 맞고 고문당하고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생활 수준이 미달한 분이 많이 계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선태는 광복회 측에 1천 만원을 전달했고 윤 회장은 "80 넘어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부자(父子)가 독립 운동에 나섰던 유의선 의병대장과 그의 아들 유제함 의병의 후손이 93세 어머니와 1급 장애 여동생을 돌보며 무허가 건물에서 생활하는 사연도 공개됐다.

후손을 직접 만난 김선태는 "원래는 찾아가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죄송스러워서 (현금으로) 조금 드렸다"며 "훌륭한 일을 하신 건데 단순히 어려운 모습만 부각이 될까 죄송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도와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전적 것 뿐만 아니라 뜻을 기리는 의미로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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