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분기 매출이 115억 달러(약 16조2천억원) 이상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6배로 늘었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이는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다만 앤트로픽은 구체적인 영업이익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2028년에는 매출이 1900억~2천억 달러(약 268조~28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치까지 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앤트로픽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코딩 도구와 사무 에이전트 등 기업·전문직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제품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서류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했다.
월가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의 미래 매출 전망치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를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각에서는 2조 달러(약 2천820조원)가 넘는 몸값을 인정받으리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장 전 변수도 있다. AI 모델의 외부 기관 해킹 사건 등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미 국방부와 AI 모델 활용 범위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인 끝에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도 지정돼 정부와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