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이 역대 대구시장 중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 음악회에 참석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지난 14일 오후 수성구 범어대성당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했다.
2017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대구시장이 기념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악회에서 이용수 할머니와 만난 추 시장은 할머니와 서로 안부, 덕담을 전했다. 할머니는 추 시장의 참석을 매우 반긴 것으로 전해진다.
추 시장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할머니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추 시장은 이날 음악회에서 "할머님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우리 사회가 아픈 역사를 마주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되찾기 위해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끌어 냈고, 인권과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일깨우는 이정표가 됐다"고 말하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추 시장은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것은 과거에 머무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는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와 평화로 나아가기 위함"이라며 "대구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아픈 역사의 기억과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