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2천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 첫 사업과 관련해 막판 쟁점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8월 말, 9월 초 정도에 프로젝트 발표를 생각하고 있다고 지난 번에 말씀드렸는데, 막판이 되면서 실무적으로 다양한, 구체적인 쟁점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화상(회의)도 하고 실무 접촉도 했는데, 그것을 한 번 전체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어서 오게 됐다"고 방미 목적을 설명했다.
김 장관의 방미는 지난달 23일에 이어 20여일 만이다.
당시 김 장관은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금 상황은 거의 막바지다.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딜까지 잘 마무리하면 아마 8월 말, (또는) 9월 일정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의 이날 워싱턴DC를 찾은 이유 중 하나는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에 대한 확실한 사업성 보장 등을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8월 말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가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장관은 "그런 목표 아래서 디테일하게 협상 중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쟁점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것(8월 말)을 목표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 보자는 측면에서 왔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미 투자를 서두르지 않으면 관세를 올리겠다고 우리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투자 속도를 내자는 취지에서는 금년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도 말해왔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현재 수퍼 301조를 기반으로 강제노동과 과잉생산을 문제 삼아 추가 관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장관은 한국의 관세 상한가 15%가 지켜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양국 간에 그런 방향으로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예단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직권면직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에 설명하는 것도 이번 방미 목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