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도 스페이스X 투자…약 3조원 지분 보유

언제, 얼마에 투자했는지는 미확인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미국 명문 하버드대가 항공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 기금을 운용하는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스페이스X 주식 1293만51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22억 달러(약 3조1210억원·6월 30일 기준) 상당이다. 이후 스페이스X 주가가 다소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현재 지분 가치는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하버드대가 스페이스X 지분을 언제, 얼마에 확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는 매 분기 말로부터 45일 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주식 보유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6월 12일 상장했기 때문에 비상장 회사였을 당시 투자액은 분기별 보고서에 담기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하버드대 보유 주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버드대는 TSMC와 세레브라스 등을 포함해 총 43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보유 중이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귀금속에도 투자하고 있다.
 
머스크가 최근 몇 년 새 하버드대를 여러 차례 비판해 양측 관계가 불편했다는 점에서 하버드대의 스페이스X 대규모 투자는 더욱 눈길을 끈다.
 
2023년 12월 클로딘 게이 전 하버드대 총장이 미 하원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학내 반유대주의 분위기와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머스크는 "하버드대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압박했다. 게이 전 총장은 유대인 단체의 반발과 여러 논란에 휩싸여 결국 사임했다.
 
머스크는 또 하버드대의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입학·채용 정책 고수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일 때 이를 리트윗(재게시)하며 공감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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