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가덕도 지역에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는 등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에는 전날 밤부터 수십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부산지역은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5일 0시부터 현재까지 부산 대부분 지역 누적 강수량은 200㎜를 넘었다.
강서구 가덕도는 433.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특히 이날 오전 3시 59분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101.5㎜를 기록해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영도지역 누적 강수량도 257㎜를 기록했고, 사하구도 249.5㎜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다음 오전까지 80~150㎜, 많은 곳은 250㎜가 넘는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침수와 붕괴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이은 폭우에 부산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50건의 비바람 피해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오전 4시 48분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옥상에 물이 넘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4시 25분에는 빌딩 지하가 침수되는 등 사하지역에서 크고 작은 비바람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2시 전후에는 부산진구 연지동, 강서구 동선동, 사하구 하단동 등에서 주택 침수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0시 49분에는 사하구의 한 도로 신호등이 파손되고, 비슷한 시각 부산진구 개금동에서는 나무가 넘어져 도로를 가로막는 등 강한 바람에 의한 신호등과 나무 전도 사고도 이어졌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대처상황 공유체계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