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구나 싶었다"…'빅리거' 최지만도 감탄한 김서현·정우주, 복귀에 한화 숨통 트이나

김서현. 연합뉴스

불펜 난조로 가을야구 경쟁에 비상이 걸린 한화 이글스가 퓨처스리그에서 구위를 점검한 파이어볼러 듀오 정우주와 김서현을 마침내 1군으로 불러올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전이 우천 취소된 직후 "울산에 머물던 두 선수가 이동 후 하루 휴식을 취하고 화요일(18일) 1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후반기 들어 불펜 평균자책점이 6.37까지 치솟으며 극심한 과부하에 시달렸고,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는 6경기까지 벌어졌다. 반등을 위한 승부처에서 김 감독은 지난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핵심 불펜 듀오의 복귀를 결정했다.

두 선수는 복귀 직전 무대였던 지난 1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어깨 통증을 털어낸 정우주는 6회말 등판해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일본 단기 연수를 통해 투구 밸런스를 가다듬은 김서현도 7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자책 투구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정우주. 한화 이글스

특히 이날 상대 팀으로 출전한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두 투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주목을 받았다. 최지만은 경기 후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오늘도 정우주 선수가 나왔는데, 제가 지난번에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어서 한 번 대결해보고 싶었는데 바로 내려가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타석에서 마주했던 김서현에 대해서도 "김서현 선수의 공도 봤는데 '아, 이 정도구나' 싶을 정도로 괜찮았다"며 "2군 선수들도 그렇고, 제가 1군을 직접 경험해본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호평을 남겼다.

홈에서 KIA와 LG를 연달아 상대하는 운명의 6연전을 앞둔 한화가 김서현과 정우주의 가세를 발판 삼아 5위 싸움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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